4월 면세점 찾은 외국인 1년새 반토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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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월 한국관광 금지령 영향… 메르스 이후 첫 100만명 이하 급감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로 국내 면세점의 월간 외국인 이용객 수가 10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23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99만8065명이었다. 전년 동기 183만849명의 절반 수준이다. 2월과 비교해도 38.9%나 감소했다. 중국은 3월 15일 자국민에 대한 한국 관광 금지령을 내렸다.

외국인 이용객이 100만 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면세점 이용객은 그해 6월과 7월 각각 94만5716명, 68만8010명이었지만 이후에는 100만 명 이상을 유지해 왔다.

반면 지난달 내국인 면세점 이용객은 270만5479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227만1534명)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총 매출도 쪼그라들었다. 외국인 매출은 2월 8억8254만 달러에서 4월 5억9015만 달러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매출은 2억5771만 달러에서 2억9906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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