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사장, 美법인 방문 현장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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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개발 뇌전증 신약 임상 점검… 상업화 성공땐 글로벌사 도약 기대

장동현 SK㈜ 사장(오른쪽)이 미국 뉴저지의 SK바이오팜 미국법인을 방문해 서배스천 보리엘로 최고마케팅책임자와 신약 판매 전략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제공
장동현 SK㈜ 사장(오른쪽)이 미국 뉴저지의 SK바이오팜 미국법인을 방문해 서배스천 보리엘로 최고마케팅책임자와 신약 판매 전략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제공

장동현 SK㈜ 사장이 현장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장 사장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 있는 SK바이오팜의 미국법인 ‘LSI(Life Science Inc.)’를 방문했다. SK바이오팜은 SK㈜의 100% 자회사다. 이번 미국행은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의 임상 진행 상황을 점검하려는 목적이다. 올해 초 취임한 장 사장의 현장 방문은 지난달 경북 영주 SK머티리얼즈 공장 이후 두 번째다.

2007년 개발하기 시작한 뇌전증 신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약효를 인정받아 최근 임상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LSI 주도로 18개국에서 안정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르면 올해 말 미국에서 신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뇌전증 신약 상업화는 SK㈜ 출범 이후 최고 성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글로벌 종합제약사’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SK바이오팜의 조정우 대표와 서배스천 보리엘로 최고마케팅책임자(COO) 등을 만나 신약 판매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입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바이오팜은 22∼28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학회 ‘AAN(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장 사장은 SK㈜ 창립 기념일을 하루 앞둔 19일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혁신을 재차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 전문 지주회사라는 비전 아래 올해를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안정적 성장 속에서 혁신을 가속화하자”고 당부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장동현#sk#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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