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60·사진)가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해 설립한 해밀학교의 신축 교사(校舍)가 18일 준공됐다. 이날 강원 홍천군 남면 용수리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바른정당 황영철 국회의원, 노승락 홍천군수, 학교 후원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새 교사는 6446m²의 터에 연면적 1216m²,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교실과 다목적실 회의실 식당 등의 시설을 갖췄다. 건축비 17억1000만 원 가운데 홍천군이 4억9000만 원을 지원했다. 나머지는 이사장 겸 교장인 인순이와 후원자들이 부담했다. 해밀학교는 신축 교사 준공을 계기로 정식 학력 인정을 받기 위해 지난달 31일 강원도교육청에 대안학교 설립계획서를 제출했다.
해밀은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보다 밝은 희망을 안겨주고 싶다는 인순이의 뜻이 담겨 있다. 해밀학교는 입학금과 분납금 기숙사비 급식비 등 일체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입학 관련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www.haemillschool.com)나 전화(070-4184-8761)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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