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교파티 할 10대 女 모집…참가비 2만원” 트윗글 확산

박태근 기자 입력 2017-03-23 14:50수정 2017-03-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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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대상으로 ‘난교파티’를 주최한다는 글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범죄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23일 “난교파티에 관심이 있지만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청소년 난교파티를 주최하기로 했다. 법적 청소년(99년생 이하)만 참석할 수 있다”는 글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확산됐다.

1999년생은 만 18세로 미성년자다.

이 글은 전날 저녁 트위터에 처음 올라와 퍼지기 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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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자는 일정 간격으로 추가글을 계속해서 올려 신빙성을 더했다. 이 누리꾼은 “대실 등의 법적인 문제로 여성(주민번호 뒷자리 2)분만 참여 가능하다. 4월 주말 중에 개최할 예정이며 99~01년생까지 신청받을 예정이지만 신청이 저조할 경우 02년생까지 받는다. 많은 전달 부탁 드린다”고 추가 글을 올렸다.

또 “모텔 등을 대실 할 예정이라 참가비는 1만5000원~2만원선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서울 시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설명을 달았다.

아울러 “혹시나 청소년의 자유의사에 따른 섹스를 응원하고 적은 비용이나마 후원해주실 분이 있다면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후원을 요청 하기도 했다.

이날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청소년 난교파티’라는 키워드가 3만8000회 이상 리트윗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글은 트위터에서만 수 만회 재 생산 됐으며, 원본 계정은 사라졌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최자가 누군지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청소년에게 너무 위험한 모집이다. 경찰에 신고해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냈다.

특히 주최자가 추가글에서 ‘여성’으로 참가 자격을 제한 했다는 점에서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청소년도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있다”며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리에 대해 “돈을 받고 섹스 파티를 벌이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며 주최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섰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아직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면서 “조사 여부는 좀더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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