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35만명, 외환위기 직후 수준

박희창 기자 입력 2017-03-16 03:00수정 2017-03-16 03:1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월 실업률 5%… 7년만에 최고치 지난달 실업자 수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7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구조조정의 여파가 본격화된 데다 탄핵 정국에서 정부와 기업 모두 고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일자리 한파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실업자 수는 135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3000명 늘었다.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후 가장 많았고, 2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를 개편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실업자 100만 명 시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올 들어서도 1, 2월 모두 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 실업률도 5.0%로 2010년 1월(5.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기업의 신규 채용이 위축됐고 제조업 부진에 따른 실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학 졸업, 공무원시험 원서 접수 등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 보복 효과까지 반영되면 이달 이후 고용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며 “대선 후보들이 일자리 구호만 외칠 게 아니라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실업자#청년실업#실업률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