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손학규, 양보없는 ‘경선룰 전쟁’

황형준 기자 입력 2017-03-10 03:00수정 2017-03-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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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안철수측 ‘현장투표+여론조사’ 수용
손학규측 “김종인-정운찬 등 영입위해 안철수에 유리한 여론조사 배제해야”
국민의당 안철수 손학규 전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놓고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5월 초순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경선 규칙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안 전 대표 측은 선거인명부가 있는 현장 투표(75%)와 여론조사(25%)를 반영하는 당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손 전 대표 측이 이를 거부하자 박지원 대표가 여론조사 대신 숙의배심원제를 반영하는 중재안을 제시하며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 측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을 영입해 함께 경선을 치르기 위해서도 안 전 대표가 유리한 여론조사는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실제 손 전 대표는 9일 라디오에서 “김 전 대표의 탈당으로 개혁 세력이 새롭게 뭉칠 것”이라며 탄핵 이후 ‘정치권 빅뱅’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양측의 경선 규칙 합의가 지연되면서 갈등의 골도 깊어졌다. 안 전 대표 측은 “모바일투표를 배제하는 등 많이 양보했다”는 입장인 반면 손 전 대표 측은 “손 전 대표가 칩거하던 전남 강진까지 내려올 땐 언제고 지금은 유불리를 따지고 있느냐”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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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손 전 대표가 경선에 불참하는 등의 파국으로까지는 가지 않을 분위기다. 양측이 대립하고 있지만 명분 있는 출구 전략도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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