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제과·제빵 명장’ 한국서 배출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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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국립제빵제과학교 교육과정 우송정보대 1학기부터 도입
페이스트리 분야 등 전문가 양성

우송정보대는 세계적인 제과·제빵 교육기관인 프랑스 INBP의 교육프로그램을 올 1학기부터 전격적으로 도입해 세계적인 제과·제빵 명장 배출을 꿈꾸게 됐다. 사진은 외국인 교수로부터 실습을 받고 있는 우송정보대 글로벌제과제빵과 학생들. 우송정보대 제공
우송정보대는 세계적인 제과·제빵 교육기관인 프랑스 INBP의 교육프로그램을 올 1학기부터 전격적으로 도입해 세계적인 제과·제빵 명장 배출을 꿈꾸게 됐다. 사진은 외국인 교수로부터 실습을 받고 있는 우송정보대 글로벌제과제빵과 학생들. 우송정보대 제공
“세계적인 제과·제빵 명장(名匠)이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탄생할 수 있습니다.”

우송정보대(총장 정상직)는 세계적인 제과·제빵 교육기관인 프랑스 국립제빵제과학교(INBP·Institut National De La Boulangerie P^atisserie)의 교육과정을 올 1학기부터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프랑스 루앙에 위치한 INBP는 1974년 프랑스 국립제빵제과연맹(CNBP)이 설립한 공립 교육기관으로 유럽 최고의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제빵 분야 프랑스 명장 선발대회를 주관하며 프랑스 최고 장인(MOF) 16명을 포함해 교수진 40명이 매년 8000명의 학생과 연수생을 교육하고 있다.

우송정보대는 지난해 INBP와 관련 협약을 맺었다. 국내 대학 중 페이스트리 및 초콜릿 분야에서 INBP 교육과정을 도입한 것은 우송정보대가 처음이다.

우송정보대가 INBP 과정을 개설하면 글로벌제과제빵과 및 제과제빵학부 2학년 학생은 ‘Master Class INBP P^atisserie WSC’이라는 명칭으로 1년간 이 프로그램을 수학하고 학점을 취득하게 된다. 학생들은 제과 및 페이스트리, 초콜릿 3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INBP 교수진 등에게 8개월, 784시간 이론과 실습을 익힌다. INBP와 동일한 기준으로 실시하는 3차례 테스트를 통과해야 INBP 학위와 베이커리 분야의 INBP 자격증을 취득한다.

우송정보대는 INBP의 교육, 실습, 테스트 전체 과정을 그대로 도입해 운영하며, 교육 품질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INBP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INBP 출신의 프랑스 명장과 한국인 졸업생을 교수로 채용했다. INBP의 기준에 맞춘 실습실도 새로 구비했다.

정상직 우송정보대 총장은 “세계적 권위 기관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도입해 운영하는 것은 매우 획기적인 사례”라며 “이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국내외 제과·제빵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매김해 대한민국 대표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송정보대 글로벌제과제빵과와 제과제빵학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실습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인 교수 4명, 외국인 교수 10명과 함께 학생 28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우송정보대는 28일 오후 3시 INBP 프로그램 입학식을 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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