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4월 위기설 일축 …이주열 한은 총재도 “과장됐고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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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4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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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4월 위기설 일축 …이주열 한은 총재도 “과장됐고 가능성 낮아”
유일호 부총리 4월 위기설 일축 …이주열 한은 총재도 “과장됐고 가능성 낮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한국경제 위기설을 일축했다. 실제 닥칠 확률이 낮고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일호 부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우리 경제의 4월 위기설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4월 위기설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오는 4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대우조선해양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4400억원을 갚지 못해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며 경제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우리 신용등급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며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의미이며, 정부는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지 않도록 엄중한 인식을 갖고 경제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제기되는 이슈는 이미 알려진 리스크(위험)로 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4월 위기설은 과장됐고 실제 위기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우리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우려가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지난해 2월 발효된 미국 교역촉진법에 있는 근거를 봐도 한국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행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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