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김민석, 빙속 1500m 깜짝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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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메달 14개, 역대 최다 기록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 은메달
피겨 기대주 최다빈, 쇼트서 1위

한국이 ‘스피드스케이팅 신성’ 김민석(18·평촌고)의 도움으로 역대 겨울아시아경기 최다 금메달(14개)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은 2017 삿포로 겨울아시아경기 엿새째인 23일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추가했다. 금 14개, 은 12개, 동 10개로 이날 현재 개최국 일본(금 14, 은 15, 동 16개)에 은메달 숫자에서 뒤져 2위를 달렸다. 한국이 남은 사흘 동안 금메달 하나만 추가하면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15개)를 달성하게 된다.

김민석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 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1분46초2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 개인에게는 전날 팀 추월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었다. 한국 선수단이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때 따낸 겨울아시아경기 최다 금메달 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29·대한항공)이 우승하면서 한국의 금메달은 14개로 늘었다. 김민석은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 나선 김보름(24·한국체대)도 동메달을 더했다.

여자 알파인 스키에서는 행운의 메달이 나왔다. 강영서(23·한국체대)는 여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32초35로 4위를 기록했지만 1∼3위가 모두 일본 선수였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겨울아시아경기 때 한 나라 선수가 같은 종목 메달을 모두 가져가는 걸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4위에 이름을 올린 강영서에게 동메달이 돌아왔다. 전날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대회 3연패에 실패한 남자 컬링 대표팀은 대만을 10-5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한 김마그너스(19·대한스키협회)는 은메달을 더했다. 그는 이날 삿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km 클래식 경기에서 25분32초5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최다빈(17·수리고)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1.3점으로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중간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김민석#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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