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3년간 11조원 투자해 ‘뉴 ICT 생태계’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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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K텔레콤은 뉴 정보통신기술(ICT)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달 뉴 ICT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을 위해 5조 원, 5G(5세대)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 원 등 3년간 총 11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것. 투자액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새로운 ICT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뉴 ICT 생태계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전면적 개방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SK텔레콤은 뉴 ICT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며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자 및 벤처, 스타트업은 물론 경쟁사에도 협력의 문호를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투자와 지원을 통해 국내 ICT 생태계의 판을 키워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그리는 것이다.

뉴 ICT 생태계는 5G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연구개발의 초점을 5G 기술개발에 맞춘 가운데 차세대 통신 주도권을 쥐기 위한 노력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커넥티드카 분야다.

이달 초 SK텔레콤은 에릭슨BMW그룹 코리아와 세계 최대 규모 28GHz 기반 5G 시험망을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 구축한 뒤 시속 170km로 달리는 커넥티드카에서 3.6Gbps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 장애물을 피하면서 단말기 간에 전파를 송수신하는 기술이 가시화된 것이다. SK텔레콤은 5G 핵심 기술을 보다 발전시켜 5G 기술이 상용화되는 시기에 고객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들을 집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5G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5G 네트워크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및 인공지능과 결합한 스마트홈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 기반 실감 미디어 △미래형 스마트 자동차 커넥티드카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5G 기반 커넥티드카 ‘T5’를 MWC 전시관에 직접 전시할 계획도 밝혔다. 전시관은 SK텔레콤의 앞선 5G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글로벌 이동통신사, 장비 제조사 및 ICT 커뮤니티 등과 미래 비전 및 연구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면서 글로벌 미래 통신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ict#sk#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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