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원유철-안상수 대선 출마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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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분권형 개헌”… 안상수 “300만 일자리”
김문수 “朴대통령 탄핵 기각돼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원유철 의원(5선)과 인천시장 출신인 안상수 의원(3선)이 6일 나란히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1997년 대선부터 4번째 도전 의사를 밝힌 이인제 전 의원이 지난달 15일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새누리당 내 대선 주자는 3명으로 늘었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0대의 젊은 역동성과 강한 추진력으로 ‘국민 모두가 편안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대선 전 최소한 권력 구조 문제만이라도 개헌을 실시하고, 대선 후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 개헌을 하는 ‘2단계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권력 구조는 분권형 정부 형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 해법으로는 “비핵화 대화를 지속하면서 비핵화 실패 시 조건부 핵무장을 추구하겠다”고 제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전국 농지 가운데 3억3058만 m²(약 1억 평)를 개조해 ‘일자리 도시’를 만들어 중소기업과 서비스산업 등에서 일자리 300만 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출마 선언을 검토하고 있는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 탄핵은 마땅히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청렴한 분 중 한 명이었다”며 “밥도 ‘혼밥’(혼자 밥 먹기)을 하는 등 소통 부족으로 탄핵 찬성 수가 많아지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원유철#안상수#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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