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시장 352곳에 고해상도 CCTV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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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겨울철 화재 예방 안전대책… 노후시설 현대화 사업도 병행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서울시내 전통시장 352곳에 고해상도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5일 ‘겨울철 시민안전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우선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같은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해 △대형 판매시설 1229곳 △다중이용업소 4만140곳 △전통시장 352곳 △요양병원 102곳 등 중점 관리시설을 대상으로 시설별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내 352개 전통시장에 심야시간 화재 감시를 위한 CCTV 946대를 설치한다. 또 노후 누전차단기와 옥내 배선 등을 교체하는 시설 현대화 사업도 병행한다. 내년부터 운영되는 ‘전통시장 육성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서울시도 조례 개정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공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뉴타운·재개발 등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무리한 철거로 시민이 거리로 내몰리는 일이 없도록 모니터링과 사전분쟁조정 절차를 강화한다. 이주단계 사업장은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해 강제 철거가 없도록 관리한다. 불가피한 집행이 발생할 경우 감독 공무원을 현장에 입회시켜 폭력 등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위법 행위가 있으면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비한 방역대책도 시행한다. 한강 등 철새 도래지에서 운영하던 탐조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조류 관찰대와 탐방로 8곳을 지난달 23일부터 임시 폐쇄했다.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등 조류 사육시설의 새장 내부 관람 역시 중단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겨울철은 대형 화재 및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민생·안전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전통시장#cctv#노후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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