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공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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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억원 투입 2018년까지 완공

 충북 청주시는 상당구 수동 옛 청주시장 관사에 건립할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의 건축 설계와 전시 연출사업을 내년 1월 16일까지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건축 설계 당선작에는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실시 설계권을 준다. 또 전시 분야 당선작에는 전시 시설물 제작과 설치권에 대한 우선 협상자 자격이 부여된다. 이들 분야 우수작과 가작에는 500만 원과 3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김수현 작가(사진)는 청주 출신으로 30여 년 동안 ‘사랑이 뭐길래’ ‘엄마가 뿔났다’ ‘목욕탕집 남자들’ 등 100여 편의 작품을 집필한 국내 대표 드라마 작가다.

 72억 원이 투입되는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은 2018년까지 지상 3층 규모의 전시관(2016m²)으로 지어진다. 1층은 방문객들의 드라마 주인공 체험장과 한류(韓流)를 주도한 드라마를 보는 체험전시관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2층에는 김 작가의 대본과 원고 등 소장품을 전시하고, 3층에는 기념품 판매점과 카페 등이 들어선다.

 청주시는 또 옛 시장 관사를 구조 변경해 집필실과 서재 등으로 꾸며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인근 수암골과 연계해 이 일대를 드라마 거리로 꾸밀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과 수암골을 연계해 드라마 파크로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신인 드라마 작가를 키워내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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