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000만 촛불이 대통령 끌어내릴 것”…野3당 한목소리로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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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4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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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이 6차 촛불집회에 232만 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42만 명)이 운집한 것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촛불은 지치지 않았다. 흔들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대통령 임기를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 국민들 마음속에 대통령의 임기는 이미 어제로 끝났다”면서 “더 이상 버티면 1000만 촛불이 강제로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4% 권력의 단맛에 빠져 모든 것을 잃는 바보 같은 짓을 해선 안 된다”며 “‘질서 있는 퇴진’, ‘국정 공백의 최소화’는 대통령의 언어다. 꼼수에 불과하다”는 말로 탄핵안 표결에 동참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비박계에는 “캐스팅 보트를 쥐었다는 환상도 버려야 한다”며 “대통령의 공범으로 남을 것인지, 국민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국회가 밥값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기동민 대변인은 “상상하기도 싫지만 탄핵이 부결된다면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탄핵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도 전날 촛불집회는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대통령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퇴진을 촉구했다.

또 “새누리당도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탄핵에 적극 협조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 역시 3일 “국민들이 민주주의 새 역사를 열었다”며 “이제 국회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자신의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며 “명예로운 퇴진은 없다. 헌법유린과 국민배신의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만 판단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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