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선아 부대변인은 3일 ‘추락하는 이문열 작가, 이제 문필가로서의 얄팍한 날개마저 접으려는가’라는 논평을 통해 이같이 비난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문열 작가가 조선일보 1~2면 칼럼을 통해 ‘촛불집회’를 북한의 ‘아리랑 축전’에 비유하는 등 촛불집회를 폄하한 것과 관련, “이문열 씨의 조선일보 기고는 한때 ‘낙양의 지가’를 올렸던 그의 작품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문열 작가가 100만 촛불을 ‘초등학생 중학생에 유모차에 탄 아기까지 헤아려 만든 주최 측 주장 인원수’라고 폄하한 데 대해서는 “작가가 독립된 인격체로 취급 않는 요즘 초등학생 중학생들은 무엇이 ‘선(善)’이고 ‘악(惡)’인지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엄격하고 명확하게 가려낸다”고 지적했다.
강 부대변인은 “지금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보수를 멸하기 위해 진보가 나서고 박근혜를 찍은 국민과 찍지 않은 국민이 대결하는 것으로 보이는가”라며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대통령으로 인해 비롯된 말로 다 표현 못 할 국정농단에 대해 기막혀하며 대한민국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문단권력의 정점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일이 이다지도 힘든 일인지, 이문열 작가는 더 이상 추락하지 마시고 이제 그만 얄팍한 날개를 접고 지상에 발 딛길”이라며 “그럴 때에야 대중의 열기와 함성이 제대로 느껴지고 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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