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탄핵안 오늘 발의해 9일 본회의 표결…비박계 좌고우면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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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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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원내대표 회동 박지원 국민의당,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노회찬 정의당 등 야3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탄핵안 처리 논의를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야3당 원내대표 회동 박지원 국민의당,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노회찬 정의당 등 야3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탄핵안 처리 논의를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이날 발의해 8일 국회 본회의를 거쳐 9일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들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늘은 대통령 탄핵으로 집무 정지가 예정돼 있던 날이다. 촛불 민심과 국민의 뜻이었다. 이유가 어지됐든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송구할 뿐이다. 향후 야 3당은 굳은 심정으로 어떤 균열도 없이 오직 국민만 보고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것이다. 탄핵안은 오늘 중으로 발의한다. 새누리당 비박 세력 역시 좌고우면 하지 말고 대통령 탄핵을 도와라”고 하면서 청와대에 대해서도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위해서는 과반인 151명의 의원들이 필요하며 탄핵안은 발의 후 첫 본회의 보고로부터 24∼72시간 범위에서 표결해야 한다.

탄핵안 의결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인 최소 200석이 확보되어야 하며, 야당과 무소속 172명을 제외한 최소 28명의 새누리당 의원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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