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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단짝’ 주미 강-손열음, 듀오앨범 내고 콘서트

입력 2016-11-10 03:00업데이트 2016-11-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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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예술의전당서 환상 협연
“손열음 언니, 무대서 카리스마 대단”… “주미 강은 노래하듯 바이올린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왼쪽)과 피아니스트 손열음. 유니버설뮤직 제공
 국내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차세대 연주자 2명이 뭉쳤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29)과 피아니스트 손열음(30)은 첫 듀오 앨범 ‘슈만·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와 로망스’(유니버설뮤직)를 발매한 기념으로 9일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두 사람은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앨범 수록곡을 연주하는 콘서트도 연다.

 이번 앨범은 주미 강이 손열음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제가 함께하고 싶은 연주자가 아니면 바이올린 소나타 앨범은 낼 일이 없겠구나 생각했죠. 언니와 2014년 함께 콘서트를 연 뒤 이제 앨범이 나올 때라는 것을 알았죠. 제 제안을 승낙해줘 얼마나 고마웠다고요.”(주미 강)

 주미 강은 4세 때 최연소로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해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0년 인디애나 국제콩쿠르와 센다이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예전에는 앨범 녹음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하니 앨범 녹음이 이렇게 재미있는 작업인가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손열음)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준우승과 동아일보가 선정한 ‘한국을 빛낼 100인’에 3년 연속 선정됐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절친한 사이라고 소문난 이들의 인연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미 강이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면서 당시 3학년인 손열음을 처음 만났다.

 “언니가 귀엽다며 잘 대해줬어요. 실기 시험 때도 언니가 피아노 반주를 해주고 2012년 미국 카네기홀 데뷔 때도 언니가 피아노를 맡아줬어요.”(주미 강)

 “언론에서 ‘신동’이라고 부른 아이가 학교에 들어왔는데 신동인데도 귀여운 아이였어요. 음악적으로도 잘 맞지만 인간적으로 찰떡궁합이에요.”(손열음)

 이번 앨범에는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등을 담았다. 슈만과 브람스는 아주 친했지만 음악적 스타일은 달랐다. 두 사람도 마찬가지다.

 “언니는 무대에서 걸어 나올 때부터 대단한 연주를 들려줄 것 같은 카리스마가 있어요. 큰 그림을 놓치지 않는 연주도 장점이죠.”(주미 강)

 “주미는 노래하는 것처럼 바이올린을 켜요. 주미는 큰 그림은 물론이고 연주의 세밀함도 뛰어나요.”(손열음)

 두 연주자에게 앞으로 다시 한 번 앨범으로 뭉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손열음이 곧바로 대답했다. “저는 다시 하고 싶어요. 함께하고 싶은 곡이 너무 많고 주미만큼 바이올린을 잘 하는 사람은 없어요.”

 주미 강도 거들었다. “언니는 매년 많은 연주자에게서 파트너 부탁을 받는 피아니스트예요. 저하고만 앨범을 녹음하기에는 아깝죠. 물론 저도 앨범 작업을 다시 하고 싶지만요.”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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