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은 대통령 권력을 업고 일개 사인(私人)인 최 씨가 국정과 인사에 개입하고 세금을 사적(私的)으로 유용한 것은 물론이고 사학(私學)의 학칙까지 바꾸는 등 무소불위의 전횡을 자행했다는 점이다. 정권마다 측근 비리가 빠지지 않았지만 최 씨처럼 권력자의 조력 아래 조폭을 방불케 하는 전방위 갑질을 한 일은 없었다. 대한민국 전체가 ‘열심히 노력할 필요 없다’는 자포자기에 빠질 만큼, 최 씨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어렵게 일궈온 민주주의 가치체계를 무너뜨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 씨가 긴급체포된 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작년 12월 개·폐막식 공사업체를 선정한 뒤 더블루케이가 스위스 건설회사를 끌어들여 공사를 가로채려 한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 삼성이 지난해 최 씨 모녀가 소유한 독일 스포츠컨설팅회사 코레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 원)를 직접 건네 컨설팅 계약을 맺은 사실도 새로 드러났다. 최 씨가 대체 어디까지 나라와 기업을 도륙했는지 헤아리기 어려울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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