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7명이상 대표 출마땐 컷오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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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명… 홍문종 출마 변수… 7명땐 여론조사로 5명만 추려

이주영 “비박 단일화, 또 다른 패권의식”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21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이주영 “비박 단일화, 또 다른 패권의식”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21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새누리당 8·9전당대회에서 적용할 당 대표 출마자에 대한 컷오프(예비심사)의 최대 변수는 친박(친박근혜)계 홍문종 의원의 출마 여부다.

새누리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8·9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에 7명 이상 출마할 경우 컷오프를 적용해 후보를 5명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컷오프는 ‘선거인단(대의원, 당원, 공모한 청년 선거인단) 70%와 일반국민 30%’ 여론조사로 이뤄진다.

현재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5선의 이주영 정병국, 4선의 주호영 한선교, 3선의 김용태 이정현 의원 등 6명이다. 홍 의원이 출마할 경우 출마자가 7명으로 늘어나면서 컷오프가 실시돼 이 중 2명은 본선 티켓을 얻지 못하게 된다. 주자들은 복잡한 수 계산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반면 홍 의원이 출마하지 않으면 서청원, 나경원 의원의 불출마로 ‘다크호스’가 없는 전당대회에서 주자들은 경선 완주 의지를 밝힐 가능성이 높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박(비박근혜)계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겨냥해 “또 다른 계파 패권의식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범친박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은 이 의원은 비박 주자들이 단일화할 경우 친박 표심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새누리#대표#8·9전당대회#홍문종#이주영#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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