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4000억 원 적자 소식에 네티즌들 반응 모아보니…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4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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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쿠팡을 응원한다”와 “막대한 손실은 투자자에 대한 배임행위다”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소비자로서 쿠팡을 계속 이용하고싶다”면서 “쿠팡을 응원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도전정신에 박수쳐 주고 싶다
▲택배 받으면서 사진까지 찍어주는 택배 기사는 처음이었다. 반드시 돌파구를 찾길 바란다
▲소프트뱅크 손정의가 1조 원씩 괜히 투자했겠나. 장기적 수익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위와 같은 응원의 메시지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받은 댓글은 이거였습니다.
“이용해 본 사람의 입장으로 쿠팡맨이나 콜센터 모두 굉장히 친절하다. 배송 또한 빠르고 배송되는 상품도 꼼꼼히 포장되어 와서 받을 때 기분이 좋았다”면서 “당장 이윤보다 차별화된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기업을 이끌어가는 것은 보기 드문 사업 계획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장기적인 수익으로 연결될지 지켜보고 싶다”

하지만 냉정하게 질책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취지는 좋았지만 기업은 결국 이익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기업이 한 해 몇천억 원 대의 적자를 낸다는 것은 결국 투자자에 배임하는 행위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고객에게는 좋을 지 모르겠지만 애초부터 수익을 내고자 했던 구조였는지는 의문이다”면서 “1회 배송 평균 1만 1000원이 든다면서 9900원 이상의 상품은 무조건 무료배송하는 서비스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는 건 내부적으로 모두가 알고 있지 않았겠느냐”고 비난했습니다.

업계가 영업손실의 가장 큰 요인으로 ‘쿠팡맨’과 ‘물류센터’ 등 배송·물류 관련 비용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쿠팡 홈페이지
사진=쿠팡 홈페이지
한편 쿠팡은 지난 2014년도에 이어 2015년 한 해 동안 4000억 원 이상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쿠팡은 지난해 소프트뱅크로 부터 10억 달러(당시 환율기준 약 1조 원)를 투자 받아 화제가 됐습니다.

이에 쿠팡은 쿠팡맨의 대우를 최상으로 해주면서 고용 창출까지 이뤄냈고 아줌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바이럴 마케팅’의 성공 사례를 보이며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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