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웨딩촬영과 협업 등…연말에도 분양대전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2월 16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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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열기가 한 겨울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웨딩촬영 등 협업 마케팅을 통한 이목 끌기에 나서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올해 말 이미지 고급화를 위한 웨딩업체와 촬영, 주방가전 특화 등 다른 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마케팅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단순한 설계특화로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느낀 건설사들이 전문 업체와 양해각서를 맺고,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거나 여성수요자들을 위한 감성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 과거 견본주택에서만 이뤄지던 단순한 경품행사나 단발성 행사와는 다른 행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다양한 이색 마케팅은 분양 초반에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활용됐지만, 최근 브랜드 가치를 높이거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장기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진웨딩&안성푸르지오 협업.
이승진웨딩&안성푸르지오 협업.
실제로 오는 18일 견본주택 문을 여는 대우건설의 ‘안성 푸르지오’는 중소형 이하의 평면으로 구성된 만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미지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단지는 국내 유명 웨딩 업체인 ‘이승진 웨딩’과 협업해 새 신부의 로망을 표현하고자 견본주택에서 웨딩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사진은 견본주택에 전시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안성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인 만큼 웬만한 스튜디오 못지않은 화려한 설계특화를 강조하기 위해 감성마케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안성 푸르지오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10개 동, 전용면적 59~74㎡, 759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중인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는 영어교육기관인 SDA삼육어학원과 양해각서를 맺고 단지 내 상가에 SDA삼육어학원을 마련한다. 입주민 우선 등록, 수강료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진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59~113㎡, 1459가구로 이뤄진다.

주방 가전을 특화 시킨 마케팅 전략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반포동에서 분양중인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의 주방기구를 특화시켰다. 주방기구 업체인 동양매직, 쿠스한트와 양해각서를 맺고 개발한 하이브리드 쿡탑 빌트인 가스버너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개 동, 59~133㎡, 751가구 가운데 2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삼성전자와 함께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각 가구에 삼성전자의 빌트인 가전제품을 설치한다. 옵션 선택인 시스템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오븐 등 빌트인 가전제품 등 모두가 삼성전자 제품이다. 또한 입주민들은 1년 동안 삼성전자의 온라인 교육인 ‘삼성에듀’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44~103㎡, 6800가구 규모다.

다양한 협업 마케팅 적용한 단지. (자료:각사)
다양한 협업 마케팅 적용한 단지. (자료:각사)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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