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루족’ 최악의 경제난이 만든 사회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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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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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을 통해 알려진 신조어 ‘리터루족’에 대한 네티즌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터루족은 ‘돌아가다’는 뜻의 영어 ‘리턴(Return)’과 아기 주머니를 배에 달고 있는 동물 ‘캥거루(Kangaroo)’ 그리고 ‘겨레·일가·무리’를 뜻하는 한자 ‘족(族)’이 합쳐진 합성 신조어를 말한다.

이 단어는 배우자를 만나게 되면 부모님 곁을 떠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던 과거와는 달리 결혼을 위해 독립했다가 다시 부모의 집으로 돌아오는 자녀를 뜻한다.

‘리터루족’은 ‘리턴(Return)’과 ‘캥거루(Kangaroo)’ 그리고 ‘족(族)’이 합쳐진 신조어다.

하지만 리터루족은 ‘효 사상’에 근거한 자발적 의미가 아닌 경제적 궁핍과 불안으로 인한 비자발적인 귀환을 일컫는 사회 용어로 쓰이고 있다.

조명래 단국대학교 도시지역계획학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천정부지 오르는 전셋값 등 주택문제가 리터루족 탄생의 주요한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성실히 모은 월급에 금융권 대출까지 받아가며 독립을 시도했으나 막대한 주거비를 감당할 수 없게 돼 다시 ‘부모의 집에 얹혀 살겠다’는 젊은 부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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