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맞춤형 귀농·귀촌 지원… 꿈과 희망을 키워가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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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산림복합경영단지 조성… 귀촌 희망자-체험관광객 유치 탄력

강원 양구군이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팸투어에서 참가자들이 영농 현장을 둘러보고있다.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이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팸투어에서 참가자들이 영농 현장을 둘러보고있다. 양구군 제공
전창범 양구군수
전창범 양구군수
‘성공적인 귀농의 꿈 청춘 양구에서 이루세요.’

강원 양구군의 캐치프레이즈는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 회춘을 할 정도의 청정 자연과 비옥한 농토를 가졌다는 의미다. 양구군은 이 같은 전략으로 도시민 이주에 적극 나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6월 말 기준 양구군 인구는 2만4283명이다. 이는 1996년 2만4080명 이후 19년 만에 2만4000명 선을 회복한 것. 양구군 인구는 1996년 이후 하락했고 2006년 2만1269명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을 시도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양구군의 인구 증가 이유는 춘천을 연결하는 배후령 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내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 강원외고 개교, 귀농과 귀촌 증가 등이 꼽힌다.

양구군은 최근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의 재배지로 각광받으면서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일교차가 큰 기후 특성상 당도가 높은 수박과 멜론이 재배돼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곰취와 시래기, 아스파라거스 등은 맛과 품질에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양구군은 이 같은 작물 재배와 연계해 귀농귀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구군이 추진 중인 산림복합경영단지 조성도 이와 관련이 깊다. 내년부터 3년 동안 양구읍 한전리 5만5412m² 터에 산양삼과 곰취, 더덕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단지가 완공되면 귀농귀촌 희망자와 가족 단위 체험 관광객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구군은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주택 구입과 정착지원금을 비롯해 교육훈련비와 비닐하우스 설치비를 지원한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수도권과의 교통 여건 개선을 비롯해 여러 환경들이 몰라보게 좋아지면서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며 “인구 증가와 함께 삶의 질 측면에서도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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