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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5승 유희관, 벌써 내년 걱정? …내년엔 10승만 해도 엄청 실망하실 것 같다”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5-08-10 13:13
2015년 8월 10일 13시 13분
입력
2015-08-10 13:12
2015년 8월 10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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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 유희관. 사진=동아일보DB
15승 유희관, 벌써 내년 걱정? …내년엔 10승만 해도 엄청 실망하실 것 같다”
두산베어스의 투수 유희관이 시즌 15승 고지에 올라 화제다.
두산베어스는 투수 유희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팀을 9대 1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유희관은 LG 타자들로부터 꾸준히 안타를 맞거나 볼넷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김현수가 4회말 홈런을 날리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5회 초 유희관은 양석환에게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까지 가는 위기에 몰렸으나 박용택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두산은 7회 8득점을 하며 유희관을 승리투수로 만들었다.
이로써 유희관은 22경기에 등판해 15승 3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8할3푼3리 로 올라갔다.
15승을 거둔 유희관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반타작 이상만 해도 20승 고지에 오를 수 있게 된다.
한국인 토종 선수가 한해 20승 고지에 오른 것은 1999년 정민태 선수가 마지막이며, 토종 선발로 좁히면 1995년 야생마 이상훈이 마지막이다.
입담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유희관은 경기 후 “올해 20승을 하면 내년에 어떻게 하냐?”며 “팬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질 것 같다. 내년엔 10승만 해도 엄청 실망하실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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