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라이트, 국내 첫 다한증치료기 ‘하이드로엑스’ 임상 완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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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슈머]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한증치료 효과에 대해 동국대일산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메디라이트(www.medilight.co.kr·대표 김규태)는 다한증치료기 ‘하이드로엑스’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여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득했다.

땀은 본래 인간의 생존을 위한 자체 냉각시스템으로 과열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사람의 몸에는 200만 개에서 400만 개의 땀샘이 분포되어 있다. 그중 대부분은 에크린땀샘으로 대개 발바닥, 손바닥, 이마와 빰, 그리고 겨드랑이에 있다.

인구의 약 1%가 다한증 환자로 알려져 있다. 다한증은 체온 조절을 위해 흘리는 땀을 교감신경계의 이상으로 일반인보다 몇 배의 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질환을 말한다. 대개 유소년기에 발병하며 손, 발, 겨드랑이, 안면, 두피 등에서 땀이 나는 국소다한증과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을 많이 흘리는 미각다한증과 갑상샘항진증 등 질병으로 인한 2차적 다한증이 있다.

다한증 환자들은 땀 때문에 종이가 젖어 필기하는 데 지장을 받거나, 손으로 터치하는 악기를 다루기 힘들고, 휴대전화 터치가 안 되거나 악수하기를 꺼리고, 겨드랑이 땀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 시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등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또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는 육체적, 심리적 질환으로 분류된다.

동국대일산병원 임상시험은 중증 다한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 85.7%의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한증치료기 ‘하이드로엑스’는 수돗물-이온영동법으로 알려진 치료전류를 이용한 다한증 치료법의 일종이다. 약이나 수술에 의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의 부담 없이 병원 또는 가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문의 1800-4611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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