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린이날 선물 ‘요괴워치’ 사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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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완구 매출 1위 올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 시장에서 ‘지각 변동’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어린이날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1년 중 완구 업계의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판매된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1, 2위를 모두 ‘요괴워치’ 시리즈 장난감이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요괴워치는 같은 이름의 일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손목시계 형태의 장난감이다. 판매 1위는 ‘요괴워치 스페셜’(시계 모형+메달 4개·사진), 2위는 ‘DX 요괴워치’(시계 모형+메달 2개)였다.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장난감은 국산 로봇 캐릭터인 ‘헬로카봇 펜타스톰’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품귀 현상을 빚은 일본 캐릭터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는 5위(DX 티라노킹)와 10위(가브리볼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에 앞서 201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완구 판매 1위를 차지했던 국산 로봇 캐릭터 ‘또봇’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밖에 국산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완구의 인기도 눈에 띈다. ‘터닝메카드 LX스페셜 세트’(6위)와 ‘터닝메카드 피닉스’(8위), ‘터닝메카드 타나토스’(9위) 등 3가지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근에는 국내 판매 가격보다 저렴한 해외 직접 구매를 통해 어린이날 선물을 장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G마켓은 어린이날을 약 3주 앞둔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해외 직구 카테고리의 장난감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전지를 넣으면 움직이는 작동 완구 판매는 17.6배 늘었고, 로봇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 완구의 판매는 10.6배 증가했다. 아동용 자전거와 스포츠 완구 판매도 각각 128%, 87% 늘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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