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진단법, 컴퓨터 키보드와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검진기술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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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5일 18시 55분


파킨슨병 진단법, 컴퓨터 키보드와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검진기술 ‘깜짝’

파킨슨병 진단법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루카 지안카를로 박사 연구팀은 하버드대 의대 제이콥 후커 교수팀과 공동으로 새로운 파킨슨병 검진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파 키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뇌 세포가 파괴돼 일어난다. 손이 떨리고 몸이 둔해지는 자각증상이 나타날 때면 이미 이 뇌세포의 70~80%가 손상돼 조기발견이 어렵다. 뇌를 컴퓨터단층촬영(CT)하는 진단 방법이 있지만 검사비가 고가인데다 시간도 오래 걸려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난 정상인은 키보드를 빨리 칠 때나 천천히 칠 때나, 자판을 눌렀다가 떼는 시간은 거의 똑같다.

MIT 연구진은 파킨슨 병 환자와 잠을 거의 못 잔 정상인(sleep inertia)은 자판 하나 하나를 눌렀다 뗄 때 걸리는 시간이 불규칙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운동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떨 땐 키보드를 0.1초 정도 길게 눌렀다가, 어떨 땐 반대로 짧게 눌렀다 떼기도 했다.

이 방법(진단법)을 이용하면 파킨슨병 발병 초기 치료를 시작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편, 비슷한 방법(진단법)은 미국 IT기업 애플에서도 공개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달 9일 아이폰 사용자 7억 명을 대상으로 파킨슨 병을 진단할 수 있는 앱을 공개했다. 앱을 실행해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20초간 화면을 번갈아 두드리는 동작을 하면 그 패턴을 분석해 파킨슨병 발명유부를 확인한다.

애플은 다양한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검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사용자가 소리를 지르도록 해 발성 코드를 분석하거나, 아이폰을 주머니에 넣고 돌아다니도록 한 다음 걸음걸이와 균형감각 테스트를 하는 방법도 쓸 수 있다. 이렇게 수집한 결과는 자동으로 로체스터 대학병원 측에 전달돼 파킨슨 병의 조기진단이 가능해진다. 아이폰 뿐 애플와치 등 다른 디바이스로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MIT 연구팀은 이 진단 프로그램을 누구든 쓸 수 있게 공개하고, 앞으로 데이터를 모아 더 정밀한 진단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파킨슨병 진단법.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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