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가 꼽은 ‘이별 예의’ 2위 “술먹고 전화않기”…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6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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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없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애인과 뜨겁게 사랑하다 어느 한 쪽의 마음이 식었을 때 어떤 징후를 통해 이별을 예측할까. 또한 결별을 피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자주 데이트를 해야 할까. 그리고 헤어진 후 꼭 지켜줬으면 하는 이별 예의는 뭘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20~30대 미혼남녀 628명(남성 302명, 여성 326명)을 대상으로 ‘이별 공식’에 관해 설문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9명(89.6%)은 연인과 헤어지기 전 특정 징후를 통해 이별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애정표현 및 스킨십 기피(21.2%)’, ‘현저히 줄어든 대화 시간(19.5%)’, ‘데이트 회피(17.5%)’ 등을 연인과의 이별 징후로 꼽았다.

여성은 애인의 ‘무성의한 말투(22.1%)’, ‘부정적인 대화 및 논쟁 증가(19.6%)’, ‘가뭄에 콩 나듯 뜸해진 연락(16.9%)’으로 헤어짐을 감지했다.

‘이별 예방을 위해 필요한 1일 평균 문자 및 메신저 횟수’는 약 20.6회(남 18.3회, 여 22.5회)로 조사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문자 연락은 ‘다다익선(多多益善), 수시로 하는 게 좋다(18.2%)’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6~10회(16.9%)’, ‘1~5회(14.8%)’ 순이다.

‘연애 위기를 막는 최소한의 통화 시간’은 하루 평균 약 15분(남 13분, 여 16분)이었다. 1일 기준 ‘5분 이상~10분 미만(21.2%)’으로 전화를 주고받아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5분 미만(19.3%)’, ‘20분 이상~30분 미만(14.2%)’이란 응답이 뒤따랐다.

결별을 피하기 위한 월 평균 최소 데이트 횟수는 약 6회(남 5.5회, 여 6.4회)로 조사됐다. 일주일로 치면 약 1.4회 만나야 하는 셈이다.

한편, 헤어진 연인이 꼭 지켰으면 하는 ‘이별 예의’는 어떤 게 있을까.
남성은 ‘SNS 및 연락처를 삭제해 소식 차단(24.5%)’, ‘이별 사유 및 누가 차고 차였는지 공개 금지(22.8%)’, ‘혼자만 이별 피해자인 양 굴지 않기(19.2%)’, ‘당분간 새로운 연애 금지(12.3%)’, ‘술 먹고 전화나 문자를 하지 않기(9.6%)’ 등을 꼽았다.

하지만 여성은 절반 가까운 43.9%가 ‘당분간 새로운 연애 금지’라고 답해 남성과 시각차를 보였다.
이어 ‘술 먹고 전화나 문자를 하지 않기(18.1%)’, ‘혼자만 이별 피해자인 양 굴지 않기(12.9%)’, ‘SNS 및 연락처를 삭제해 소식 차단(9.2%)’, ‘다시 만나자고 울며불며 매달리지 않기(6.1%)’ 순이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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