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 NH농협금융지주 회장직 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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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5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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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또 다른 소명이 주어지면서 떠나게 돼 아쉽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25일 서울 중구 충정로1가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퇴임식을 열고 “농협이라는 따뜻한 둥지를 떠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농협인으로서 일했던 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2013년 6월부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일하다 17일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임 내정자는 농협금융의 발전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임 내정자는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수익성 있는 금융회사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수익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농협금융을 지탱해줄 전문가를 기르고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금융 이사회는 이날 회장 직무대행으로 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사회는 다음 주 중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해 차기회장 선임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추위는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인사 1명, 사외이사 2명, 이사회 추천 외부 전문가 2명 등 5명으로 이뤄진다. 회추위는 외부 헤드헌팅 업체의 추천을 받아 후보를 추린 뒤 회추위 구성원 중 4명이 찬성하는 후보를 회장으로 내정할 방침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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