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환율 직격탄… 영업이익 9.2% 감소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월 22일 15시 33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2014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판매 496만1877대, 매출액 89조2563억 원(자동차 72조3081억 원, 금융 및 기타 16조9483억 원), 영업이익 7조5500억 원, 경상이익 9조9513억 원, 당기순이익 7조6495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496만187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2013년 473만2366대)

국내시장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한 68만3532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27만8345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또한 판매 증가와 함께 금융 부문 및 기타 부문 매출이 증가하며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9조2563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 증가와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했던 수익 개선 활동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불리한 환율 여건과 심화된 판매 경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한 7조55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1.0%P 감소한 8.5%를 기록했다.(2013년 영업이익률 9.5%)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9% 감소한 9조9513억 원 및 7조649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에는 지난해에 출시한 신형 모델의 판매가 더욱 확대됨은 물론 다수의 신차와 친환경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향후 성공적인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생산성 향상 및 원가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69만대, 해외시장 436만대를 더한 총 505만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다수의 전략 차종과 친환경차를 출시하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