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수원, 금메달 기운 받고 비상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9일 06시 40분


코멘트
수원 선수들. 스포츠동아DB
수원 선수들. 스포츠동아DB
수원 최근 6경기 4승2무로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1위
시즌 승점에서도 54점으로 전북(59점)에 이어 2위
11일 전남 홈 경기에 ‘수원 소속’ 인천AG 금메달리스트 초청

최근 6경기에서 4승2무, 승점 14점을 챙기며 12개 구단 중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수원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초청한다.

수원은 8일,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5개 대회 연속 종합순위 2위의 업적을 달성한 아시안게임의 별들이 빅버드에 뜬다”며 “11일 전남전에 우슈 이하성, 테니스 정현, 수원 골키퍼 노동건 등 금메달리스트 3명이 공동시축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을 수확했던 남자 우슈의 이하성은 수원시청 소속이고,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임용규(당진시청)와 짝을 이뤄 우승을 한 정현은 수원 삼일고에 재학중이다. 소속팀에서 주전 골키퍼 정성룡의 뒤를 받치는 노동건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따는데 힘을 보탰다.

수원은 30라운드까지 15승9무6패를 기록하며 승점 54점으로 1위 전북(17승8무5패·승점59점)을 승점 5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3위 포항(15승7무8패·승점52)에는 2점 앞서 있다. 시즌 초반까지 순항하던 전남은 최근 6경기에서 1승2무3패, 승점 5점 수확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팀간 올 시즌 상대전적은 1승1패.

2위 수원은 선두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만, 5위 전남(승점 44점)은 6위 서울(43점), 7위 울산(41점)의 매서운 추격을 받고 있어 양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서울과 울산은 나란히 한 게임씩을 덜 치른 상태라 전남의 위기의식은 더 강하다.

수원은 안방에서 전남을 상대로 승점 3점 쌓기에 도전한다.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수원 삼성이 ‘금메달 기운’을 받고 또 한번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