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공항에도 저가 항공기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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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8월부터 제주노선 취항… 기존 항공사보다 요금 30% 저렴

광주에도 ‘저가 항공 시대’가 열린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내 5대 저비용 항공사 중 한 곳인 티웨이 항공이 4월 국토교통부에 광주∼제주 노선 운항 승인을 신청했다. 국토부가 조만간 노선 운항을 승인하면 티웨이 항공은 빠르면 8월부터 광주∼제주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티웨이 항공은 국토부와 광주공항 내 체크인 카운터 설치, 광주·제주공항 항공기 이·착륙 시간 배정 등을 협의 중이다.

티웨이 항공은 189석 규모의 여객기를 하루 3차례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공항에서 운항되는 광주∼제주 항공편은 왕복 8회로 저가 항공사가 취항하면 11회로 늘어난다. 요금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평일 기준 7만2000원)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5만∼6만 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올 12월 말 고속철도(KTX) 호남선이 개통되면 광주∼김포 항공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광주∼인천 저비용 항공사 취항을 추진했으나 티웨이 항공이 우선 광주∼제주 노선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혀 취항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광주∼인천 간 신규 노선 개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위해서도 광주∼인천 취항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광주공항의 광주∼제주 노선은 세월호 참사 이후 기존 선박 이용객까지 몰리면서 항공권을 구하기가 힘들 정도로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 티웨이 등 5개 저비용 항공사가 김포, 부산, 청주, 군산공항에서 국내외 노선에 운항 중이다.

정승호 기자 shju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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