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大 전략산업과 시너지… 36개 융복합산업 창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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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大 기반산업 추진 목표와 비전은?

“이번 선정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4대 기반산업을 성장 중심의 전략산업과 분리했다는 점입니다. 이 4대 기술은 나머지 9개의 성장동력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이전에 없던 창조 산업을 만들 것입니다.”(조신 미래성장동력기획위원장)

이번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 130여 명은 미래 글로벌 산업의 지형도를 그리면서 첨단 기술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4대 플랫폼(기반) 기술에 주목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렇게 해서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이면서 동시에 다른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지능형 반도체 △융복합 소재 산업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4대 기반기술로 선정했다.

‘정보기술(IT)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산업이면서 동시에 향후 스마트 세계를 이끌 근간 기술로 볼 수 있다. 특히 현재 각종 전자제품과 스마트폰에 널리 활용되는 것은 물론 ICT 산업의 차세대 주력 시장으로 꼽히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스마트 자동차, 헬스케어 등의 산업에서도 꼭 필요한 핵심 기술이 됐다.

지금도 반도체 시장은 단순 메모리 제품에 그치지 않고 첨단 소프트웨어(SW) 기능을 내장한 지능형 제품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가 개발할 지능형 반도체 기술은 앞서 선정한 9대 전략산업과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될 수 있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라는 얘기다.

예를 들어 5세대(5G) 이동통신기술과 만나 전력을 절약하는 저전력칩이나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닌 첨단 반도체 산업군이 만들어질 수 있다. 또한 ‘맞춤형 웰니스 케어 산업과 만나면 각종 바이오 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포함한 여러 특화 기능을 지닌 수출 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같은 확장성은 융복합 소재 기술이나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등의 기술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융복합 소재 산업에 대한 투자는 자동차, 전자, 조선, 철강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제조 산업은 아직도 일본과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의 소재 기술에 의존한 탓에 수익률이 낮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4대 기반산업을 바탕으로 9대 전략산업이 융합돼 모두 36개의 융복합 신산업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획위원회 측은 전망하고 있다.

노경원 미래부 창조경제기획국장은 “앞으로는 분야 간 융합이 없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수 없다고 확신한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치밀하게 정책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미래 성장동력#전략산업#빅데이터#융복합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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