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시, 한미연합사 ‘좋은 이웃상’ 지자체론 유일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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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조례’ 제정 등 우호증진

박승호 포항시장이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왼쪽)으로부터 ‘좋은 이웃상’ 상패를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박승호 포항시장이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왼쪽)으로부터 ‘좋은 이웃상’ 상패를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해병은 영원한 영일만 친구죠.”

경북 포항시가 23일 한미연합사령부가 주는 ‘좋은 이웃상’을 받았다. 포항시가 평소 해병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한 사령부의 감사 표시로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24일 “포항 해병대와 어울려 ‘영일만 친구’를 함께 부르고 싶은 기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항은 해병 도시. 국군 해병대는 1949년 경남 진해에서 창설된 후 1959년 3월 포항으로 이전했다. 해병대를 양성하는 교육훈련단도 포항에 있다. 주한 미군 중 해병은 포항에만 주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포항시는 2011년 포항 해병대를 위한 조례까지 만들었다. 해병대원이 외출하거나 외박할 때 공중시설 이용 등을 편리하게 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박 시장은 올해 5월 포항 주둔 미 해병 ‘무적캠프’를 간부들과 방문해 함께 달리면서 우정을 나눴다.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사기를 북돋워주기 위해서였다. 6·25전쟁 때 미군 지원으로 문을 연 포항선린애육원(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동맹 60주년을 기념해 종이학 60마리를 선물했다.

박 시장은 “포항 해병 덕분에 영일만이 든든하다”며 “시민들과 함께 해병의 좋은 이웃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한미연합사령부#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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