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상영금지 ‘호스텔’ 모방?…무슨 내용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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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1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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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 '호스텔' 스틸컷
출처= 영화 '호스텔' 스틸컷
‘용인 살인사건’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 군의 범행이 드러나면서 영화 ‘호스텔’ 모방범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 군은 오원춘 사건을 모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원춘이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 있으나 사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평소 영화 ‘호스텔’처럼 잔인한 공포영화를 자주 보며 실제 살인을 해보고픈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인터넷을 통해 해부학 관련 내용을 검색하고 시신 훼손 방법에 대해서도 찾아본 적이 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심 군이 언급한 영화 ‘호스텔’은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주인공이 여행 중 만난 사람에게 소개받은 호스텔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은 그곳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실체는 배낭여행객들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인하는 비밀 호스텔이었다.

이 영화는 2005년 개봉작으로 지나친 표현과 반인륜적인 내용으로 국내에서는 상영 금지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용인 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영화 완전 잔인한 영화인데”, “영화 운운하면서 태연한 걸 보니 끔찍하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피해자가 너무 불쌍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0일 심 군은 1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현재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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