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5일 첫 실전등판 구속·직구 컨트롤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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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3일 07시 00분


LA 다저스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출격한다.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에서 수준급의 구위를 과시한 만큼 첫 실전에선 구속과 직구 컨트롤을 점검할 전망이다. 스포츠동아DB
LA 다저스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출격한다.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에서 수준급의 구위를 과시한 만큼 첫 실전에선 구속과 직구 컨트롤을 점검할 전망이다. 스포츠동아DB
ML 코칭스태프, 투수평가 잣대

‘괴물’이 미국 진출 이후 첫 실전에 나선다.

류현진(26·LA 다저스)은 25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격한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미 17일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공표했다. 다저스는 24일 화이트삭스전을 시작으로 3월 31일까지 총 34회의 시범경기를 치르는데, 류현진은 다저스의 2번째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25일 다저스의 선발은 올 스토브리그에서 6년간 총액 1억4500만 달러(약 1570억 원)의 대형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잭 그레인키다. 그레인키는 2011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다저스의 원투펀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그레인키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해설위원은 22일 “1이닝 정도 투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운영능력 등을 보여주기는 힘들다. 미국 심판들은 한국에 비해 개개인의 스트라이크존 개성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짧은 이닝 동안 메이저리그 스트라이크존을 파악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시범경기에선 교체가 잦기 때문에 타자들의 특성을 알아낸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는 짧은 이닝을 던지는 첫 등판에서 주로 2가지를 기준으로 투수를 평가한다. ‘구속’과 ‘직구 컨트롤’이다. 특히 컨트롤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볼넷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류현진의 각오와 일치하는 대목이다.

25일 류현진과 만나는 화이트삭스는 1901년 창단한 전통의 팀으로, 통산 3차례(1906·1917·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우승 당시에는 SK 이만수 감독이 불펜코치를 맡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85승·77패·0.525)를 차지했다. 현재는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6회 수상에 빛나는 로빈 벤츄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n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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