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신한 DNA 받더니…우리은행에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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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8일 07시 00분


신정자. 사진제공|WKBL
신정자. 사진제공|WKBL
신정자·캐서린 활약 힘입어 66-57 승리

KDB생명이 ‘고춧가루 부대’의 힘을 보여줬다. KDB생명은 2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6-57로 승리하는 이변을 낳았다. 꼴찌 KDB생명이 단독 1위 우리은행을 잡은 것이다. 우리은행은 6연승에 실패했지만, 이날 2위 신한은행도 삼성생명에 64-70으로 덜미를 잡힌 덕분에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격차는 4경기다.

KDB생명은 전날까지 우리은행에 시즌 5전패로 일방적으로 당했다. 그러나 6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여전히 최하위(9승18패)지만 모두가 두려워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KDB생명은 8일 신한은행과 주전 선수 3명씩을 맞바꾸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 전력이 탄탄해졌다. KDB생명은 4위 KB국민은행(11승15패)과의 간격도 2.5경기차로 좁혔다. 잔여경기가 8게임 남아 있어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센터 신정자가 19점·18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신한은행에서 영입한 캐서린 크라예펠트(15점·4리바운드)-이연화-강영숙(이상 6점)도 KDB생명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존의 한채진도 10점·11리바운드로 트레이드의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우리은행은 티나 톰슨(17점)과 양지희(15점)의 분전이 돋보였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4-39로 밀렸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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