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훔치고 은행 턴 10대女, 그걸 자랑이라고 올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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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6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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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다발 들고 좋아하는 사바타 양(19). 사진= 영상 캡처
돈다발 들고 좋아하는 사바타 양(19). 사진= 영상 캡처
은행을 털고 기분이 좋은 나머지 돈다발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검거된 10대 여성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사는 한나 사바타 양(19)은 새 차를 훔치고 은행을 털어 돈다발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본인 스스로 ‘아가씨 은행강도’라는 제목을 붙여 약 8분짜리 영상을 만든 것이다.

사바타 양은 마약과 차의 열쇠를 내보이며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돈다발을 들고 어깨에 힘준 모습은 황당하다 못해 어이없어 보인다.

게다가 사바타 양은 엄마에게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말한 것도 밝혔다. 엄마는 그저 새 남자 친구가 생긴 것으로 여겼다고.

사바타 양은 영상에선 “차도 훔쳤고 은행을 털어 난 이제 부자다. 학자금 대출도 갚고 이제 쇼핑할 일만 남았다”고 당차게 설명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자랑을 늘어놓은 사바타 양에게 무슨 사연이 있을까?

그녀는 “정부가 내 아이를 훔쳐갔으며 나를 아동 방치로 기소했다”고 범행 이유를 늘어 놓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바타 양은 와코 지역 코너스톤 은행에 들어가 ‘난 강도다’라고 적힌 종이를 은행원에게 주면서 “장전된 총이 있다. 2분을 주겠다”고 속여 6256달러(약 680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고 한다.

사바타 양은 강도 등의 혐의로 현재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이같은 소식은 허핑턴포스트를 비롯해 미국 현지 언론들이 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해외 네티즌들은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잡히긴 했겠지만 좀 어이없고 황당하다”면서 “사회에 대한 불만을 이런식으로 해소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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