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않는 초콜릿 제조 비밀은… “먹으라는거야 말라는거야?”

사진=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녹지 않는 초콜릿이 소개돼 전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끈적거리며 녹는 초콜릿은 이제 옛말이다”라며 “제과회사인 캐드버리(Cadbury)에서 ‘잘 녹지 않는 초콜릿’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녹지 않는 초콜릿은 섭씨 40도(화씨 104도)의 고온에서도 약 3시간 가량 녹지 않고 형태를 유지했다고 한다.

이 초콜릿 개발자 2명은 회사의 8000개에 달하는 전매특허를 응용해 녹지 않는 초콜릿을 만들었는데 기술의 핵심은 초콜릿의 풍미와 조직감을 더하는 정련과정에 변화를 준 것이다.

정련 과정(conching step)은 코코아버터, 식물성 유지, 우유, 설탕 등을 넣은 초콜릿 조각들을 55~65도의 고온에서 공기를 쐬어주며 장시간 숙성하는 것이다.

캐드버리 측은 “녹지 않는 초콜릿이 브라질이나 인도와 같은 더운 나라에서 새로운 초콜릿 공정법으로 유용하게 쓰일 것이며, 높은 온도의 작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호주머니 속에 초콜릿을 넣고 다니는 꼬마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녹지 않는 초콜릿의 맛이 이 회사의 데어리 밀크 오리지널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오리지널의 맛과 풍미를 체온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녹는 신제품이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한 것.

‘녹지 않는 초콜릿’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녹지 않는 초콜릿 대박이네”,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더운 지방에서 잘 팔리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잘 녹지 않으면 그게 초콜릿인가? 그나저나 먹으라는 거야 말라는거야?”면서 “초코맛 사탕이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라고 말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대형 @dk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