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새 감독 레드냅 “베컴 데려오고 싶다”…박지성 대신할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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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6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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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새 사령탑 해리 레드냅 감독이 데이비드 베컴(37·LA 갤럭시)의 영입 의사를 밝혔다.

베컴은 최근 LA 갤럭시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갤럭시에서 무척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선수 생명이 끝나기 전에 마지막 도전을 해보고 싶다”라며 이적을 선언한 바 있다. 오는 휴스턴 다이나모와의 MLS 챔피언 결정전이 LA갤럭시에서의 고별전이자 미국 생활 6년의 종착역이 될 예정.
QPR은 시즌 개막 직후의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에 골키퍼 세자르 등을 ‘폭풍 영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점은 단 4점, 4무 9패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 시즌 초임에도 ‘강등급 전력’이라는 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레드냅 감독은 새로운 칼을 빼들었다. 레드냅은 25일 영국 스포츠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베컴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는 최고의, 환상적인 선수”라며 찬사를 보냈다.

레드냅 감독은 토트넘 시절인 2011년 1월과 올해 1월, 베컴의 단기 임대를 추진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임대 계약이 불발되면서 베컴은 훈련만 함께 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바 있다.

QPR은 정신적 지주의 부재가 약점으로 꼽힌다. 박지성(31)만으로는 이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평. 때문에 레드냅은 슈퍼스타인 베컴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드냅 감독은 "베컴은 어느 클럽에나 대단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선수“라며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프로 정신의 소유자“라고 칭찬했다.

레드냅은 "아직 구단주와 이 문제를 논의해보지 않았다“라면서도 ”앞으로도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해 여지를 남겼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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