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삼성화재·LIG 우승후보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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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3일 07시 00분


지난 시즌 V리그 남녀부 꼴찌 LIG손해보험과 GS칼텍스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LIG손보(위)와 GS칼텍스(아래) 선수들이 8월 수원컵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는 모습. 스포츠동아DB
지난 시즌 V리그 남녀부 꼴찌 LIG손해보험과 GS칼텍스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LIG손보(위)와 GS칼텍스(아래) 선수들이 8월 수원컵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는 모습. 스포츠동아DB
해설위원이 본 올시즌 V리그 판도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강력한 다크호스 꼽아
여자부는 GS칼텍스-IBK기업은행 2강 전망
“새 용병의 실력 검증에 따라 판도 뒤바뀔 것”
오늘 화려한 개막전…5개월간 대장정 휘슬


프로배구 NH농협 2012∼2013 V리그가 3일 오후 3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삼성화재-KEPCO의 경기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여자부도 이날 디펜딩챔피언 KGC인삼공사와 전통의 강호 현대건설의 맞대결로 새 시즌을 연다. 남녀 각 6개 팀씩 총 12개 팀이 참가하는 정규리그는 6라운드로 진행되고, 내년 3월13일까지 총 180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정상은 어느 팀이 밟을까. 프로배구 해설위원들은 지난해 남녀부 최하위를 기록했던 LIG손해보험과 GS칼텍스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았다. 남자부 LIG손해보험은 8월 수원컵대회 우승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새 외국인 선수 까메호(26) 영입을 통한 공격력 보강으로 가장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여자부 GS칼텍스는 전력 누수가 거의 없는데다 2008∼2009 시즌을 통해 이미 검증된 외국인 선수 베띠(25)의 재영입을 통해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남자부 우승후보= LIG손해보험, 삼성화재

박희상 MBC SPORTS+ 해설위원은 LIG와 삼성화재의 2강 구도를 예상했다. “LIG는 컵대회 우승을 통해 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새 용병 까메호도 국제무대에서 공격력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선수다. 유일한 약점은 세터다. 훈련을 통해 얼마나 극복했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삼성은 새 용병 레오가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가 우승의 척도가 될 것이다.” 두 팀을 견제할 다크호스로는 대한항공을 꼽았다. 박 위원은 “대한항공은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센터진의 보강을 위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류운식을 뽑았다. 센터진만 빠르게 안정된다면 얼마든지 우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김세진 KBSN 해설위원은 “LIG,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이 4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새로운 용병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조심스런 전망을 했다. 8월 수원컵대회 시점까지 드러난 전력으로 보면 LIG가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올 시즌 남자부는 KEPCO(안젤코)와 대한항공(마틴)을 제외하고 모두 새 외국인 선수가 영입됐다는 것이 변수라는 지적이다. 남자부의 경우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자부보다 훨씬 더 높다는 점에서 어느 팀 용병이 팀에 가장 빠르게 녹아드느냐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여자부 우승후보= GS칼텍스, IBK기업은행

여자부는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2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도희 MBC SPORTS+ 해설위원은 “외형적으로 GS칼텍스가 우승 후보인 것만은 틀림없다. 하지만 빠르게 플레이하는 팀에 약하다는 단점과 응집력의 부족을 얼마나 보완했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의 대항마로는 IBK기업은행을 꼽았다. 이 위원은 “김희진과 박정아가 얼마나 향상된 플레이를 펼치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장윤희 MBC SPORTS+ 해설위원은 GS칼텍스보다는 IBK기업은행이 조금 더 강하다고 전망했다. 장 위원은 “3라운드까지는 치러봐야 윤곽이 나오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IBK기업은행이 강하다. 취약점이었던 수비 부문을 남지연(리베로)과 윤혜숙(레프트)으로 보강했다는 것이 변수다. 노장과 어린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새 용병이 강한 서브와 공격력으로 결정을 지어줄 수 있다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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