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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조선일보 19일자 1면 ‘해운대의 성난 파도’ 사진 진위 논란

입력 2012-07-19 17:28업데이트 2012-07-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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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19일자 조선일보 1면(사진1)에 게재된 "해운대의 성난 파도…" 사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익명의 시민은 19일 본보에 전화를 걸어와 "저 정도의 파도면 당연히 입수금지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18일 많은 이가 해수욕을 즐겼다"며 사진의 조작가능성을 제기했다.

본지 취재팀이 19일 아침 조선일보의 인터넷 홈페이지 '조선닷컴'에 걸린 이 사진을 다운받아 메타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2009년 8월 9일 오후2시 16분에 최초 촬영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사진2). 2009년 8월 9일은 태풍 '모라꼿'이 한반도에 영향을 준 날이다.
사진2

메타데이터란 해당 디지털파일의 기초적인 구성 정보로서, 일부러 바꿔 저장하지 않는 한 파일을 수정하거나 다른 서버에 업로드해도 변하지 않는다. 이 사진파일의 메타데이터에는 니콘D3 카메라를 이용해 셔터속도 1/640초, 조리개 13, 초점거리 180mm로 촬영됐다는 정보도 있다(사진3).
사진3

이 사진은 해운대 서쪽 끝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앞에서 동쪽을 향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진의 배경이 된 반대편 달맞이언덕 스카이라인이 요즘 모습과 사뭇 달라 의혹을 더 하고 있다.

조선일보 1면에 실린 사진은 스카이라인 쪽이 편집돼 안보이지만 19일 오전까지 조선닷컴에 게재돼 있던 사진(사진4·사진 1을 편집한 사진으로 추정됨)은 달맞이 언덕 위 능선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사진4

사진5

최근 촬영한 달맞이 언덕(사진5)엔 건설 중인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눈에 띈다. 사진4와 사진5의 스카이라인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조선닷컴은 의혹이 일기 시작한 오후부터 이 사진을 사이트에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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