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배용준 선배 조언으로 감독 대한 믿음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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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2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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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KBS 새 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장근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KBS 새 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장근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배우가 감독님을 믿고 따라갈 때 그 결과물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윤석호 감독의 연출작 ‘겨울연가’로 스타덤에 오른 한류스타 배용준이 윤 감독의 신작 ‘사랑비’의 주인공 장근석에게 한 조언이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에서 남자 주인공 서인하와 그의 아들 서준 역으로 1인 2역에 도전하는 장근석은 배용준에게 들은 특별한 조언을 소개했다.

장근석은 22일 오후 3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연기가 ‘겨울연가’의 배용준과 비교되지 않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배용준 선배와의 비교는 제가 감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배용준 선배를 사석에서 한번 만난 적이 있다. 그 때 윤석호 감독님에 대한 얘기를 해줬다. 결론은 ‘배우가 감독을 믿고 따라가면 그 결과물은 절대 너를 배신하지 않을거라’는 말이었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더욱 굳건해 질 수 있는 조언이었다”고 말했다.

극중 장근석이 맡은 서인하는 1970년대 순애보적인 사랑을 그리는 다정다감한 성격의 미술학도. 그의 아들 서준은 2012년 일과 사랑에 자유분방한 포토그래퍼다.

처음으로 1인2역에 도전하는 장근석은 “두 캐릭터의 차별화가 이번 작품의 관건이 아닐까 싶다. 감독님과 늘 상의하며 연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근석은 엔터테이너로 굳어진 이미지 때문에 드라마의 캐릭터가 묻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솔직히 답했다.

그는 “계속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항상 나의 시발점은 배우다. 가수로 활동할 때도, 해외에서 활동할 때도 좋지만 배우로서 작품을 촬영할 때가 가장 재미있다. ‘사랑비’를 찍을 때만큼은 다른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근석은 ‘사랑비’를 자신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 동안 강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많이 연기한 게 사실이다. 비주얼 적인 면이 강조되기도 했고, 만화 같은 캐릭터가 많았다. ‘사랑비’를 통해 정극 연기와 함께 분명히 장근석이 배우로서 성장했음을 보여주고 싶다.”

‘사랑비’는 1970년대 아날로그 시대의 순수했던 사랑과 2012년 디지털 세대의 트렌디한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다. 장근석과 윤아, 정진영, 이미숙 외에도 김시후, 서인국, 김영광, 손은서, 황보라 등이 출연하는 ‘사랑비’는 26일 첫 방송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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