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두 용병의 상부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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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6일 07시 00분



상부상조. 한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30)와 데니 바티스타(32)가 서로 도와가며 한국에서의 첫 스프링캠프에 적응하고 있다. 용병들도 희망찬 2012시즌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배스는 한화가 카림 가르시아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 영입한 투수 용병.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한다. 그는 계약을 마친 뒤 지난달 20일(한국시간)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왔고, 다음날부터 바로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다른 용병들과 마찬가지로 배스 역시 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을 하는 게 습관화돼 있다.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팀 분위기에 적응하고 훈련을 함께 하기 위해 일찍 도착한 것이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페이스 조절에 애를 먹기도 했다.

5일 입국한 한화 새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31)가 6일 열린 한화 대 LG 경기 전 불펜피칭을 마치고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우완 정통파인 바티스타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8㎝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150㎞대 빠른 볼이 주무기로 한대화 감독은 이번 주중 3연전 중 마운드에 올려볼 예정이라고 했다. 대전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5일 입국한 한화 새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31)가 6일 열린 한화 대 LG 경기 전 불펜피칭을 마치고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우완 정통파인 바티스타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8㎝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150㎞대 빠른 볼이 주무기로 한대화 감독은 이번 주중 3연전 중 마운드에 올려볼 예정이라고 했다. 대전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그런 배스가 목이 빠져라 기다렸던 인물이 바로 바티스타다. 이미 지난해 한화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미국과는 다른 한국 스프링캠프 환경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둘은 2004년과 2005년 마이너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친구 사이라 더 그랬다.

그러나 아쉽게도 바티스타는 지난 시즌 중반 대체 용병으로 투입된 인물. 배스의 대환영 속에 5일 입성하긴 했지만, 바티스타 역시 한국팀의 스프링캠는 처음이었다. 결국 두 용병은 서로 무한 격려(?) 속에 힘겨운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다른 건 몰라도 바티스타가 한국 타자들에 대해서는 배스에게 해줄 말이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 배스가 먼저 던지고 바티스타가 뒤에서 막아줄 일이 많을 텐데 서로 상부상조하고 있으니 좋은 일”이라며 반겼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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