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이 마지막회 대본에 대해 ‘철통 보완’을 지시하며 철저히 비밀을 지키려고 할 만했다. ‘뿌리 깊은 나무’의 결말은 그동안 보여준 극적 반전이 무색할만큼 파격적이었다.
장혁이 그동안 인터뷰에서 “의외의 결말에 놀라실 것 같다”고 암시를 했고, 제작진도 “깜짝 놀랄만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예고해 시청자들은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관심이 높았다.
스포츠동아가 입수한 마지막회 대본에는 제작진의 애초 설명보다 더 놀랄만한 반전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물론 지면을 통해 아직 방송되지 않은 드라마의 결말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시청자가 극을 감상하는 권리를 빼앗는 ‘스포일러’다. 일단 많은 시청자의 예상대로 ‘한글 반포’ 과정에서 ‘피바다’가 펼쳐지고, 여기에 가슴 아픈 ‘눈물바다’까지 이룰 예정이다. 또한 방송 이후 결말이 준 충격도 꽤 오래갈 전망이다.
한편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반응 속에 퍼져 나왔던 시즌2 제작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제작사인 iHQ의 장진욱 본부장은 “마지막 회에 여운을 남기는 정도에서 끝날 것 같다”면서 “반응이 좋아 ‘다시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희망이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거나 준비한 것도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