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400명 여자 수첩으로 로비했다? 성상납 의혹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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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9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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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PD수첩' 캡쳐
사진출처=MBC 'PD수첩' 캡쳐
개그면 겸 영화감독 심형래(53)의 성상납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방송된 MBC ‘PD수첩-영구의 몰락’은 심형래가 설립한 영화제작사 '영구아트'의 폐업을 중심으로 직원 임금 체불과 카지노 도박, 정관계 로비, 성상납에 이르는 각종 의혹들을 폭로했다. 이날 방송은 주로 지난 7월 폐업한 영구아트센터 직원 및 투자자들의 진술로 이루어졌다.
특히 ‘성상납’ 대목이 관심을 끈다. ‘디워’, ‘라스트갓파더’ 등 심형래의 영화들에 나라에서 많은 돈을 투자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간 로비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었기 때문. 특히 ‘라스트 갓파더’는 지원 심사 1차에서 탈락하고도 2차에서 합격함으로써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41억 8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영구아트센터의 한 직원은 “회의 중 심형래 감독이 한 기업인과 통화를 하는 내용을 우연히 듣고 직원들이 모두 놀랐다”라고 말했다. 기업인이 ‘왜 저번에 그런 사람을 데리고 왔냐’며 여자의 피부 이야기를 했고, 심형래 감독은 ‘이번에는 믿어도 된다’고 답했다는 것.
영구아트센터의 투자자는 “(심형래 감독에게) 여자 400명 정도 있는 수첩이 있다. 무명도 있고 조금 이름 있는 친구들도 있다. 모두 심형래 감독이 알고 있는 네트워크 안에 있는 여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심형래 감독이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여성들을 소개했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심형래가 회계담당 직원에게 현금 1억원을 요구하는 등 수시로 회사의 돈을 가져갔다", "카지노에서 보낸 리무진 택시를 탄 심형래의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 "직원들에게 재미삼아 비비탄 총을 쏴서 멍이 들게 하고는 즐거워했다" 는 등 충격적인 증언들이 이어졌다.
현재 심형래는 영구아트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약 8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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