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 남자배구단이 10월22일 개막하는 2011∼2012 프로배구 정규리그에 정상적으로 참가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존폐 위기에 놓인 우리캐피탈 배구단의 운영 자금을 KOVO 기금으로 한 달 더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동호 총재를 비롯해 남녀 12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했다. 우리캐피탈은 전북은행이 배구단 인수를 포기한 뒤 8∼9월 두 달에 걸쳐 KOVO에서 지원한 운영자금으로 팀을 운영해 왔다. 박상설 KOVO 사무총장은 “각 구단 단장께서 배구 발전을 위해 우리캐피탈 배구단의 해체만은 막아야한다는 데 동의했고 KOVO의 지원안을 승인했다”며 “현재 우리캐피탈 배구단의 네이밍라이트(명칭 사용권)를 살 2∼3개 기업과 접촉 중이다.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 기업을 확정하고, 다음 이사회 때 우리캐피탈 배구단의 독자 생존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OVO는 개막 전까지 네이밍라이트를 살만한 기업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KOVO 기금으로 우리캐피탈을 계속 지원하고, 인수 희망기업이 나타나면 매각해 투입한 운영자금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