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벨로스터 광고, 방송금지 당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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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2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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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아이디어로 차량의 특성을 표현한 현대차 벨로스터의 네덜란드 온라인 바이럴 영상이 방송금지 판정을 받으며 오히려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첫 출시된 벨로스터는 신개념 PUV(Premium Unique Vehicle)를 표방하며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전/후 도어를 비대칭으로 제작해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광고는 이런 비대칭 도어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다소 섬뜩해 보일 수 있는 장면을 직접 묘사한 부분 때문에 방송금지 판정을 받았다.

어두운 밤 한적한 도로에 정차한 차량으로부터 광고는 시작된다. 귀가 중이던 연인은 서로간의 가벼운 안부인사와 함께 여자친구가 뒷문으로 내린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순간을 지켜보던 저승사자의 차가운 시선과 함께 도로 쪽으로 내린 여자는 순식간에 뒤에서 오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이후 이어지는 화면은 전 장면과 동일한 이야기가 전개 되지만 차량이 벨로스터다. 여자승객과 저승사자 모두 뒷문이 비대칭 구조로 변한 차량에 당혹스러워 하지만 곧 익숙하게 여자승객은 다른 방향으로 내려 귀가한다. 이후 사고를 당하게 되는 건 저승사자다.

광고는 방송금지 판정을 받았지만 유튜브(YouTube)를 통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이 나온다”는 찬사를 보내는 한편, 역시나 잔혹한 장면묘사로 “너무 섬뜩한 광고다”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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