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엔 이효리처럼…구릿빛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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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5일 07시 00분


‘이효리처럼 섹시해지고 싶다면 주목하라!’ 여름철 건강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선탠 완전 정복법을 공개한다. 사진제공|코스모폴리탄
‘이효리처럼 섹시해지고 싶다면 주목하라!’ 여름철 건강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선탠 완전 정복법을 공개한다. 사진제공|코스모폴리탄
■ 섹시스타 선탠 노하우 따라잡기

인공·자연선탠 5대1 비율로 1회 20분씩
태닝 숍 평균 10회 기준 50∼60만원대
자외선 차단 선탠오일은 원하는 피부색 따라
기미 걱정된다면 메이크업으로 태닝 효과


여름이다. 휴가철이다. 해변으로, 수영장으로 눈이 향하고, 건강하게 탄 구릿빛 피부도 욕심을 내볼만한 요즘이다. 섹시스타 이효리,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 등 스타들의 건강한 피부는 더 이상 선망의 대상이 아니다. 선탠만으로 한 여름 누구보다 섹시한 매력을 뽐낼 수 있다. 선탠은 남·녀 불문이다.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이효리 같은’ 피부를 완성하는 ‘선탠 완전정복’을 공개한다.

● 연예인처럼 선탠하려면?

선탠은 한 두 번 만으로 효과를 볼 수 없다. 이효리, 엄정화, 현아나 가수 비, 상추처럼 매력적인 구릿빛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 투자와 노력은 필수다.

태닝 숍에서 하는 인공 선탠과 자연 선탠을 5대1 비율로 섞어 반복해 주는 게 관건. 기계로 피부색을 그을리는 건 그만큼 피부 착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광에서도 피부를 노출해줘야 한다.

현아의 경우 7월 솔로곡 ‘버블 팝’ 출시를 앞두고 태닝 숍에서 몇 차례 선탠을 한 뒤 뮤직비디오 촬영지였던 일본 오키나와에서 자연 선탠으로 피부색을 마무리했다.

인공 선탠은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는 태닝 숍에서 가능하다. 최근 태닝 숍이 늘어나면서 이용 가격도 평균 10회 기준 50∼60만원으로 낮아진 추세. 물론 연예인들이 주로 가는 서울 강남의 특급 태닝 숍들의 가격은 훨씬 비싸다. 무턱대고 오래 한다고 구릿빛 피부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선탠을 할 때는 한 번에 20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짧게 여러 번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 선탠오일 선택도 필수. 짙은 갈색 피부를 원한다면 SPF8∼10, 옅은 황금색은 SPF15면 적당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햇볕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선탠을 피하라고 권한다.

● 기미가 두렵다면 ‘태닝 메이크업’ 선택

반드시 선탠을 해야 섹시한 피부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태닝 메이크업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 선탠은 자외선 노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기미와 주근깨가 생기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피부 건강이 염려되면 메이크업으로 대신하자. 가수 손담비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은 원장(스타일플로어)은 “선탠을 해도 얼굴은 태우지 않기 때문에 몸과 얼굴의 색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평소 얼굴색보다 한 단계 높은 메이크업베이스를 택해 엷게 펴 바른 뒤 브론즈 계열의 색조 제품으로 하이라이트를 주면 태닝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단, 너무 어두운 색만 선택하면 칙칙해 보일 수 있어 적절한 배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태우는 게 능사는 아니다…관리가 중요!

선탠은 사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햇볕이나 태닝 기계에 오래 노출할 경우 살갗이 벗겨지는 옅은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때문에 선탠이 끝난 뒤에는 수분 함량이 많은 로션을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피부 자극이 심할 경우 알로에나 오일도 효과적이다. 선탠 관련 제품들은 국내 브랜드보다는 선탠이 활성화된 나라에서 만드는 수입 화장품 브랜드에서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아토피나 건성 피부의 경우 전문의와 상의 후 선탠오일 등을 사용해야 한다. 얼굴에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당장은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잠복해 있던 기미가 올라오는 경우도 많다. 주름이 깊어지는 부작용도 따른다.

그래서 뷰티 전문가 사이에서는 “선탠은 용기 있는 자들의 선택”이라는 말도 나온다. 피부 노화를 각오하고 구릿빛 피부를 택해야 하기 때문. 연예인만 보고 무작정 따라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동안피부 종결자’로 불리는 고현정이 자신의 뷰티 책 ‘결’에서 밝혔듯이 “연예인의 모습은 수 십 명의 스태프들이 붙여서 매 시간 관리해줘 나온 결과”란 사실을 잊지 말자.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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