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탄이 뭐길래?… 노르웨이 테러에 사용된 총알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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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5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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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참가자들이 사건 현장으로부터 도피해 있는 모습. 일부 참가자가 이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캠프 참가자들이 사건 현장으로부터 도피해 있는 모습. 일부 참가자가 이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노르웨이 연쇄 테러 사건에 ‘덤덤탄’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밀리터리 마니아들은 “덤덤탄은 총알이 박히면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총알 자체가 분해돼 또 한번의 폭발이 일어나 생명에 치명적이며 회복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알려줬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인근 우퇴위아 섬에서 발생한 연쇄테러 총격사건에서 특수 총알 덤덤탄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희생자들을 치료중인 병원 측은 “16명의 총상 환자들의 몸에서 온전한 모양의 총알을 발견하지 못했고 작은 총알 파편들만 찾아냈다. 총알이 뚫고 나간 상처가 매우 작아 덤덤탄으로 의심된다”고 밝힌 것으로 여러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덤덤탄과 같은 치명적인 총알이 세상에 존재했느냐”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덤덤탄’.
인터넷 백과사전에는 “19세기 영국이 식민지 인도의 내란 진압용으로 인도의 공업도시 덤덤에 있는 무기공장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돼 있다.

또한 “탄알이 명중하면 보통탄처럼 관통하지 않고 탄체 내의 부드러운 납이 흘러나와 인체 내에 퍼지므로 상처 부위를 복잡하게 만들어 골절시키거나 근육 또는 내장에 손상을 주어 사망률을 높이며 회복을 지연 시킨다”면서 “비인도적이라는 이유로 1907년 만국평화회의에서 사용이 금지됐고 러ㆍ일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했다고 하나 오늘날 사용하는 나라는 없다”고 기록돼 있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3시30분 경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중심부에 있는 정부청사 건물 부근에서 폭파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2시간 뒤 우퇴위아 섬의 노동당 청소년 캠프 행사장에서 경찰로 위장한 범인들이 캠프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총을 쏘면서 8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노르웨이 테러범이 사건 발생 3시간 전에 공개한 ‘선언문’은 과거 미국의 한 테러 사건의 선언문과 유사한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또한 그가 페미니즘을 비난하며 쓴 글도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러범으로 지목돼 현장에서 붙잡힌 브레이비크는 2년 전부터 1500쪽이 넘는 선언문을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는 스스로 80여일 동안 폭탄을 제조하는 데 매달려왔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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